대중교통·자가용 가는 길, 쉬운 등산로, 주변 맛집, 난이도까지 한눈에! 여름과 가을 등산 여행 소개.
🏞 수도권 등산 초보자를 위한 여름・가을 추천 코스🌿
코로나 이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취미가 된 등산.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초보자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들이 많아 주말 나들이로 제격입니다.
이번에는 여름과 가을에 등산 초보자들이 가기 좋은 수도권의 산 6곳을 선정하여 소개합니다.
각 코스별 가는 방법, 초보 난이도의 추천 등산로, 주변 먹거리, 난이도(★5 기준), 계절별 매력 포인트까지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코스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표로도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세요.
1. 🌇 인왕산 (서울 종로구)
인왕산 성곽길의 풍경.
인왕산(338m)은 서울 도심을 둘러싸던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난 등산로로 유명합니다.
높이가 낮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처럼 다녀오기에도 적절” 할 정도로 부담이 없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북악산과 청와대, 경복궁, 남산타워까지 서울 도심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며,
특히 해질녘과 야간에는 서울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가는 방법: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또는 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정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사직공원 방면 인왕산 입구). 자차 이용 시 인왕산 입구에 소규모 주차 공간이 있으나 주말에는 만차가 잦아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등산 경로:
경복궁역 – 호랑이상(인왕산 입구 조형물) – 인왕사 쉼터 –인왕산 정상. 왕복 약 1.5시간 정도로 초보자도 천천히 걸을 수 있습니다. 등산로 대부분이 계단과 성곽길로 이루어져 있어 일반 운동화로도 충분하며 경사가 완만합니다. 서울 성곽을 따라 오르며 중간중간 벤치와 전망 포인트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주변 먹거리:
인왕산을 내려오면 경복궁 서쪽의 서촌 일대에 맛집이 많습니다. 등산 후 막걸리와 파전을 즐기고 싶다면 유명한 **서촌계단집(해물파전)**이 있고, 담백한 한식 정식을 원한다면 오죽헌 순두부(순두부 백반) 등이 인기입니다. 또한 통인시장까지 걸어서 갈 수 있어 기름떡볶이 등 전통시장 먹거리를 즐기는 코스로 이어가도 좋습니다.
난이도:
★☆☆☆☆(5점 만점 중 1점).
난이도 ‘하’로 분류되는 매우 쉬운 코스로, 등산 초보도 쾌적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계절 포인트:
가을철 단풍 명소는 아니지만 성곽을 따라 듬성듬성 단풍이 물들어 한적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계절 내내 서울 도심 전망이 뛰어난 산으로, 맑은 날엔 멀리 북한산까지 조망되고 비온 뒤엔 안개 낀 고즈넉한 풍경이, 여름밤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야경이 매력적입니다.
2. 🌳용마산・아차산 (서울 중랑구/광진구)
가을철 용마산 입구의 단풍 길.
용마산(348m)과 그 남쪽의 아차산(287m)은 서울 동쪽에 이어진 낮은 산 능선으로,
초보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용마산은 울창한 나무들 덕분에 여름철에도 그늘이 많아 한낮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고,
아차산 정상에서는 한강과 서울 시내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어 유명합니다.
두 산은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여유가 된다면 용마산과 아차산을 연계 등산할 수도 있습니다.
가는 방법:
용마산은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4번 출구에서 용마산 입구까지 도보 10분 거리에 접근 가능하며, 아차산은 5호선 아차산역 2번 출구에서 아차산 생태공원 방면으로 걸어가면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용마산역이나 광나루역에서도 진입할 수 있습니다. 자차 이용 시 용마폭포공원이나 아차산 생태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등산 경로:
(용마산 코스) 사가정공원 – 깔딱고개 쉼터 – 야외체육시설 – 용마봉 정상 왕복. 왕복 약 2시간 소요되며, 나무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어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정상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아차산 코스) 아차산 입구 – 고구려정(해맞이광장) – 아차산 깃대봉(전망대) 왕복. 왕복 1시간 30분 내외로 비교적 짧고, 깃대봉 전망대에서 한강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두 코스를 연결할 경우 용마봉에서 아차산 깃대봉까지 능선을 따라 30분 정도 더 이동하면 됩니다.
주변 먹거리:
아차산역 인근에는 등산 후 들를 만한 음식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특히 아차산유황오리 집은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맛집으로 담백한 생오리 주물럭과 양념 주물럭이 일품이며, 함께 구워먹는 표고버섯과 찰밥 누룽지가 별미로 인기입니다. 이밖에 광진구 광장동 방면에는 곤드레밥정식으로 소문난 집이나 막국수 전문점 등이 있어 땀 흘린 후 든든하게 식사하기 좋습니다.
난이도:
★☆☆☆☆ (1/5)
두 산 모두 해발고도가 높지 않고 경사가 완만해 산행 난이도는 낮은 편입니다. 특히 용마산은 여름철에도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숲길이라 초보 등산러에게 적합하고, 아차산도 짧은 코스로 부담이 없습니다. (단, 두 산을 연계 종주하면 산행 시간이 길어지므로 ★★☆☆☆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계절 포인트:
여름철 이른 아침에 아차산 깃대봉에 오르면 붉게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가을철에는 용마폭포공원 일대와 능선의 단풍이 곱게 물들어, 특히 아차산성 터 근처에서 억새와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엔 정상에서 멀리 북한산과 남산까지 보여 사계절 내내 전망이 뛰어난 코스입니다.
3. 🌲북한산 둘레길 (서울 은평구)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인 **북한산(836m)**은 정상 코스가 다소 험준하지만, **‘북한산 둘레길’**은 산 중턱을 한 바퀴 둘러가는 평탄한 길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아 초보자에게 제격입니다. 특히 21개 구간 중 인기 있는 일부 구간은 나무 데크로 잘 조성되어 있어 휠체어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편합니다. 울창한 숲속 흙길과 계곡을 따라 걸으며 곳곳에 전망대와 쉼터도 있어 가볍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코스입니다.
가는 방법:
둘레길 구간마다 진입 방법이 다양한데, **2구간(북한산우이령길)**의 경우 지하철 3호선 불광역 2번 출구에서 시작 지점까지 도보 2030분 정도로 접근 가능합니다. 1구간5구간은 불광역, 구파발역, 연신내역 등에서 마을버스로 연결되고, 8구간은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인근에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자차라면 구간 출발지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되 주말엔 혼잡하므로 대중교통을 권장합니다.
등산 경로:
(예시: 2구간) 불광역 – 진관사입구 – 구름정원 전망대 – 형제봉 입구. 왕복 약 2시간 소요되는 평지형 둘레길로, 대부분 데크길 또는 완만한 흙길이라 걷기 편합니다. 중간 포토존 겸 쉼터에서 북한산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고,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하듯 걸으면 됩니다. (북한산 둘레길은 전체 71km 코스로, 원하는 구간을 선택하여 1~3시간 내외로 걷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주변 먹거리:
북한산 입구에는 칼국수 거리라 불릴 만큼 등산객들을 위한 맛집이 즐비합니다. 특히 둘레길 산행 후엔 고소한 들깨칼국수가 별미인데, 현지 인기 식당인 북한산국수집의 들깨칼국수가 유명합니다. 이외에도 연서네순두부 등 담백한 전통 순두부 한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아 내려와서 든든히 식사하기 좋습니다.
난이도:
★☆☆☆☆ (1/5).
전 구간이 완만하고 안전한 길이며, 산행 초심자에게 가장 쉽고 인기 많은 코스 중 하나로 꼽힙니다. 등산화 없이도 운동화로 무리 없이 걸을 수 있고, 길을 잃을 염려도 거의 없어 초보자가 부담 없이 자연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계절 포인트:
한여름에도 숲 그늘과 계곡 바람이 시원하여 피서 산책로로 좋습니다. 가을이면 단풍이 둘레길을 따라 들고, 발밑으로 낙엽이 깔린 오색 단풍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북한산 정상부의 웅장한 바위를 가까이 올려다보며 걷는 재미가 있고, 운이 좋으면 청설모나 다람쥐 같은 야생 동물도 마주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계절 내내 도심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숲속 산책로란 점이 매력입니다.
4. 🏞 청계산 옥녀봉 코스 (서울 서초/경기 과천)
초보 등산객이 청계산에서 숲속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청계산(582m)은 서울 남쪽에 위치하며 비교적 높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숲이 울창하여 초보부터 중급자까지 사랑받는 산입니다.
특히 청계산의 여러 코스 중 옥녀봉(해발 약 419m) 코스는 주요 봉우리인 매봉보다 가파르지 않고
소요시간이 짧아 입문자에게 알맞습니다.
능선을 따라 약수터와 전망대도 있어 쉬어가기 좋고,
정상부에 오르면 과천 시내와 멀리 한강까지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가는 방법: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에서 바로 등산로 입구가 연결되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며, 자차 이용 시 청계산 입구 공영주차장을 쓸 수 있지만 주말엔 이른 시간에 만차되기 쉽습니다.
등산 경로:
청계산입구역 – 옥녀봉 능선 진입(진달래능선) –옥녀봉 정상 왕복. 왕복 약 2.5시간, 거리 약 4km 남짓의 코스로 이정표와 데크 계단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1시간여 꾸준히 오르면 탁 트인 옥녀봉 바위 정상에 도달하며, 정상에서 잠시 휴식하며 서울 남부와 과천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후 같은 길로 하산하면 되며, 산세가 완만하고 길이 쾌적해 초보자도 등산 과정 자체를 여가처럼 즐기기 좋습니다.
주변 먹거리:
청계산 입구 주변에는 맛집 골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청계산 미나리촌은 이 지역 특산인 미나리와 삼겹살을 함께 구워먹는 미나리 삼겹살로 유명하고, 옥녀계곡막국수에서는 시원한 메밀 막국수와 잔치국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등산객들로 붐비는 브런치 카페들도 있어 산행 후 가벼운 식사나 커피를 즐기기 좋습니다.
난이도:
★★☆☆☆ (2/5).
오르막 구간이 일정 부분 있지만 전반적으로 완만한 편이며, 왕복 2~3시간 내외로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코스입니다. 다만 청계산 자체가 비교적 높은 산이므로, 너무 무더운 한여름 정오 시간대는 피하고 중간중간 쉬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 포인트:
청계산은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봄철 진달래 능선에는 분홍빛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개하고, 여름철 입구부터 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짙은 녹음과 그늘 덕분에 뜨거운 햇빛을 피하며 걸을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능선을 수놓아 특히 옥녀봉 일대의 전망이 한층 아름답습니다. 공기 맑은 날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울 남부의 풍경과 멀리 남산타워, 북한산까지 보이는 대원경이 일품입니다.
5. 🏯남한산성 (경기 광주/성남)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은 역사 유적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해발 480m급의 산성이지만 입구 마을(해발 300m 부근)까지 도로가 나 있어
짧은 성곽 등산을 체험하기에 좋습니다.
성곽을 따라 4개의 대문과 여러 암문, 장대(장수들이 지휘하던 망루)가 남아 있으며,
초보자는 서문~수어장대 코스 등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을 걸으며 산성과 단풍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여 가족 나들이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가는 방법:
지하철 8호선 산성역 2번 출구에서 남한산성 입구까지 직행버스 9번이나 마을버스 2번 등을 이용하면 15분 만에 도착합니다. 자가용으로는 남한산성 도립공원 주차장(남문, 북문, 서문 방면 등 여러 곳)을 이용 가능합니다. 성벽 입구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어 접근이 쉽습니다.
등산 경로:
남한산성 남문(지화문) – 서문(우익문) –수어장대(장대 정상) – 영춘정 터 – 남문 하산 (왕복 1.5~2시간, 약 3~4km). 남문에서 시작해 성벽을 따라 서쪽 능선으로 오르면 남한산성 최고 전망지인 수어장대에 닿습니다. 이 코스는 남한산성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기본 코스로, 거리 3.8km에 약 1시간 20분 소요되는 비교적 쉬운 길입니다. 성곽 계단을 오르는 구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하고 길이 넓어 초보자들도 많이 오가는 길입니다. 수어장대에 올라 한양 방면의 시원한 경치를 즐긴 후, 영춘정 터를 지나 시작점으로 내려오는 소형 순환 코스입니다. (더 여유가 있다면 북문이나 동문까지 추가로 둘러보는 코스로 확장 가능합니다.)
주변 먹거리:
남한산성 입구 마을에는 전통 음식점 거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예로부터 **닭볶음탕과 백숙, 닭죽(닭백숙죽)**으로 유명한 닭죽촌과 옛날식 손두부로 유명한 오복순두부 등 60여 년 전통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남한산성 1호 음식점이라는 백제장에서는 산채정식과 더불어 옛방식 손두부를 맛볼 수 있고, 여러 닭죽 전문점에서 누룽지 닭백숙으로 원기 회복을 하는 등 등산 후 별미 음식을 즐기기 좋습니다.
난이도:
★★☆☆☆ (2/5).
성곽길이 잘 정비되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 초보자도 큰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남한산성은 “등산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꽤 좋은 시작”이라고 평가되며, 1~2시간 남짓의 가벼운 코스로 입문 산행지로 적합합니다. 다만 일부 성벽 계단 구간은 숨이 차오를 수 있으니 천천히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 포인트:
가을의 남한산성은 손꼽히는 단풍 명소입니다. 10월 중순이 되면 성곽을 따라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특히 서문에서 수어장대까지 이어진 길은 은행나무 노란 잎과 단풍이 섞여 장관을 이룹니다. 봄에는 남문 주변으로 벚꽃이 만개하고 진달래꽃도 보여 상춘객이 많이 찾습니다. 여름 숲길은 녹음이 짙고, 비 온 뒤 안개 낀 산성의 풍경이나 겨울 눈 내린 성벽 또한 운치가 있습니다. 또한 야간에는 드라이브 겸 올라 남문 일대에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6. ⛰ 관악산 (서울 관악구/경기 과천)
관악산(632m)은 서울 남서부에 우뚝 솟은 바위산으로,
접근성이 좋고 경치가 수려하여 유명하지만 난이도는 앞의 산들에 비해 조금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초보 등산러들도 도전할 수 있는 비교적 쉬운 코스가 있는데,
바로 과천향교나 서울대 쪽에서 정상인 연주대까지 오르는 최단 코스입니다.
이 코스를 이용하면 비교적 짧은 거리로 정상 암릉까지 갈 수 있고,
정상에서는 서울 시내와 안양 방면까지 탁 트인 절경이 펼쳐집니다.
힘들게 오른 만큼 성취감이 커 등산 입문 후 단계별로 도전해볼 만한 산입니다.
가는 방법:
서울대 입구역 3번 출구 앞에서 관악산 입구까지 마을버스(5511 등)로 이동해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앞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과천 방면으로 접근할 경우 4호선 과천역 2번 출구로 나와 과천향교 방향으로 15분 걸어가면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자차는 관악산 입구 공원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서울대 공대 앞 도로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등산 경로:
(서울대 코스)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정류장 – 깔딱고개 계단 – 연주대(관악산 정상) 왕복. 편도 약 1.6km로 짧지만 지속적인 가파른 상승구간이며, 오르는 데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초입부터 완만한 흙길로 시작해 중반 이후 가파른 돌계단과 철제 데크 계단이 이어집니다. 연주대 직전에는 거대한 바위봉을 난간을 잡고 올라야 하지만, 정상 암자(응진전)까지 계단이 잘 놓여있어 차분히 올라가면 됩니다. 하산은 올라온 길을 천천히 내려오면 되는데, 관악산은 길이 여러 갈래로 뻗어있어 초심자는 왕복 같은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변 먹거리:
관악산 등반 후에는 입구 인근 식당가에서 파전과 막걸리를 찾는 등산객이 많습니다. 과천 방향으로 내려갈 경우 과천 관문사거리 부근에 약초 숯불닭구이 골목이 형성되어 있어 향긋한 한방재료에 재운 바비큐 통닭구이와 함께 막걸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대 방향으로 내려오면 낙성대 인근에 식당과 카페들이 모여 있으며, 관악산 입구 쪽 공원에서는 종종 푸드트럭이나 노점에서 판매하는 어묵, 순대 등의 간식거리를 사먹을 수도 있습니다.
난이도:
★★★☆☆ (3/5).
관악산은 쉬운 산은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초보자가 느끼기에는 경사가 가파르고 암릉 구간이 긴 편입니다. 따라서 난이도는 중간보다 약간 높은 3/5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개한 서울대 코스를 택하면 불필요한 능선 우회 없이 최단거리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어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고, 등산로도 비교적 관리가 잘 되어 안전합니다. 실제로 이 코스로 초보 등산자도 1시간 30분 만에 정상에 오른 사례도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곁들이고 하산 시 무릎조심하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계절 포인트:
관악산은 바위산이라 계절에 따라 색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가을이면 울창한 숲 사이로 기암괴석들이 붉은 단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정상 연주대에서 내려다보는 관악산의 단풍 물결과 서울 시내 전망은 압권입니다. 여름에는 계곡물 소리가 시원한 연주암계곡을 따라 오르며 더위를 식힐 수 있고, 비 온 후엔 곳곳에 물안개가 끼어 운치 있습니다. 또한 정상부 응진전 암자와 거대한 바위 봉우리들은 사시사철 장엄한 풍경을 자아내며, 날씨가 맑으면 멀리 북한산과 인왕산까지 서울의 산세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수도권 초보 등산 요약표
🌇 1. 인왕산 – 서울 성곽길 따라 야경까지!
접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도보 10분
난이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1.5시간
포인트: 한양도성 성곽길, 서울 도심 전망
먹거리: 서촌 파전골목, 통인시장 기름떡볶이
🌳 2. 용마산 & 아차산 – 숲길과 한강 조망 명소
접근: 7호선 사가정역 / 5호선 아차산역
난이도: ★☆☆☆☆
소요 시간: 약 1.5~2시간
포인트: 울창한 그늘길, 깃대봉 전망대
먹거리: 광장동 오리주물럭, 간장게장골목
🌲 3. 북한산 둘레길 – 가장 쉬운 숲속 산책로
접근: 3호선 불광역,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등
난이도: ★☆☆☆☆
소요 시간: 1~3시간 (구간별 선택)
포인트: 데크길, 계곡, 사계절 산책코스
먹거리: 들깨칼국수 거리, 연서네순두부
🏞 4. 청계산 옥녀봉 – 초보자에 딱 좋은 숲속 등산
접근: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난이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2.5시간
포인트: 진달래 능선, 시원한 나무그늘
먹거리: 미나리 삼겹살, 막국수, 전통 막걸리
🏯 5. 남한산성 – 역사와 단풍을 함께 걷는 산책
접근: 8호선 산성역 + 마을버스
난이도: ★★☆☆☆
소요 시간: 약 1.5시간
포인트: 세계유산 성곽길, 수어장대 전망
먹거리: 닭백숙촌, 손두부, 산채비빔밥
⛰ 6. 관악산 연주대 – 도전과 성취를 위한 입문 코스
접근: 서울대입구역 마을버스 / 과천역
난이도: ★★★☆☆
소요 시간: 약 2.5~3시간
포인트: 바위산 풍경, 암릉 등반, 서울 조망
먹거리: 한방닭구이 골목, 낙성대 식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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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마무리 Tip
초보자일수록 가벼운 배낭 + 넉넉한 물 + 트레킹화 또는 운동화 준비는 필수!
여름철엔 오전 이른 시간대 산행을 추천하고, 가을엔 단풍 절정 시기(10월 중순~11월 초)를 노려보세요.
등산 후엔 맛있는 한 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진짜 힐링입니다 😊
각자의 체력과 일정에 맞춰 위 코스들 중 골라서 도전해 보세요. 산행 전후로 맛있는 음식까지 즐기면 등산의 즐거움이 배가될 것입니다. 안전에 유의하며 수도권의 산들이 선사하는 푸른 숲과 아름다운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